'남북공동선언 관철과 민족의 자주·대단결을 위한 2000년 통일대축전'에 딸린 행사로 민주노총이 공동 주관한 '노동자 통일 한마당'이 15일 새벽 3시께 한양대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이규재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노동자에 대한 탄압은 김대중 정권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진정 이땅의 통일과 민족 대화합을 원한다면 우선 남쪽 내부에서부터 화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참가팀 공연에선 경기 동부협의회가 '통일 혼례'라는 제목의 노래와 촌극을, 그리고 인천본부가 '짭새타령'이란 상징극을 선보였으며, 이랜드와 사회보험, 그리고 축협노조 등이 나와 투쟁 경과 보고와 함께 율동패의 공연을 진행했다.

한편, 통일 한마당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후 한반도의 정세는 화해와 통일로 나아가고 있음에도 한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 정권의 생존권 탄압과 민주노조운동에 대한 침탈은 역사를 뒤로 돌리려는 중대한 과오"라며 △공안탄압의 즉각 중단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정책 전면 수정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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