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충남본부 임시대대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앞당기기 위해서 노동자, 서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지지하자'는 안건을 상정, 논의한 결과 대의원 69명 중 찬성 50명, 반대 19명, 무효 1표 등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충남본부는 "보수정당은 선거 때만 되면 노동자, 서민의 편인 것처럼 말하지만 노동자들의 거센 반발과 투쟁에도 불구하고 경제자유구역법을 통과시키고 주5일제를 빌미로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는 등 보수정치권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며 "노동자 정치세력화로 나아가기 위해 권영길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충남본부는 권영길 후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충남본부 산하 산별본부, 지역지부 각 기관 회의와 활동을 통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지지를 확산시켜 낼 것 △기관지를 통한 홍보 강화 △대의원대회 결의에 따라 조직적인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합원 교육을 대선 전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본부의 이날 결정에 대해 한국노총 관계자는 "민사당이 보수정당이 아닌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다행이지만, 한국노총이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기로 한 방침과 달리 지지후보를 결정한 게 타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편으론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김문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