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노조 정병원 위원장을 비롯한 서비스연맹 30여명의 대의원, 단위노조 간부들은 이날오후2시 충정로 선교교육원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현재 연맹 혼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단결·연대·실천투쟁이 살아 숨쉬는 민주적 연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이 선언문에 대한 서명을 추가로 받아 29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또 "산별노조 건설과 통합연맹 흐름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서비스연맹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기풍과 원칙수립을 위해 적극적인 개입과 혼란수습방안을 제시할 것"을 민주노총에게 촉구했다.
이들은 이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29일 민주노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그 동안 연맹 개혁을 주장해 온 서비스연맹 대의원, 간부들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공개적인 모임을 통해 민주노총에 개입을 요청함에 따라 서비스연맹 문제는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민주노총 개입을 요청하는) 건의서가 정식으로 들어 올 경우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비스연맹은 연맹내부 혼란수습방안과 임시대의원대회 개최와 관련, 내달 2일 중앙위원회를 열 예정이어서 임시대의원대회 개최 문제를 놓고 중앙위원들 간 논쟁이 예상된다.
김학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