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임금 청산, 병원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방지거병원노조가 서울동부지역 공동대책위 준비위를 구성하고 공공병원 전환을 통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서울 동부민중연대, 보건의료노조, 동부지역총학생회연합 등으로 구성된 '방지거병원 정상화를 위한 공대위 준비위는 "방지거병원은 한해 20만여명이 찾는 지역의 주요 병원"이라며 "문을 닫을 경우 지역주민의 건강권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공대위 준비위는 이에 따라 소유 및 운영구조를 '시립 또는 구립 병원'의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고 지역 종합 의료센터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비위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의약과를 방문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으나 서울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지거병원노조는 지난 7월부터 체불임금 청산 등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병원측은 지난 4일 폐업신고를 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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