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건설현장에서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불량가설기자재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나서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시공과정에서 임시로 설치·사용되는 가설기자재를 제조·임대(판매)하거나 사용하는 2,012곳에 대해 성능검정 합격품 취급여부를 점검한 결과, 전체의 14.4%에 해당되는 290곳에서 불량가설기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드러난 위반품목 중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관파이프써포트가 66.7%로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 성능 미검정품이 적발돼 성능 미점검품을 사용하는 업체가 상당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적발업체 중 (주)동명산업 등 4곳은 사법처리, 코렌트(주) 등 150곳은 제조·임대·사용중지 명령을, 동양시멘트(주) 신축공사 등 136곳에는 반출·폐기 등의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건설현장에서 안전·보건조치 소홀로 사망재해 중 상당비중이 가설기자재와 관련해 발생하고 있다"며 8월동안 자진신고를 받은 후 9월부터 미검정·불량가설기자재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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