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5일 오후 파업 돌입을 예고, 아직도 일부 차종 출고 적체를 빚고 있는 자동차 업계의 생산 차질이 확산될 것으로 우 려된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과 공급 차질은 커질 수밖에 없 어 해당 기업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5일 민주노총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금속연맹 산하 현대자동차 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 돌입을 결의해 놓은 상태다.

조합원 2만4000여명 규모의 현대자동차 노조는 일단 이날 오후 1 시부터 10시간(주간조 4시간, 야간조 6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키 로 했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자동차 3600대, 445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 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연장근로 거부에 돌입, 회 사측 추산으로 이미 13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상태다.

기아자동차도 조합원 2만5000여명이 8시간(주간조 4시간, 야간조 4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키로 함에 따라 회사측은 1520대, 160 억원의 매출손실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카니발의 경우 1개월, 쏘렌토의 경우 4개 월 정도 이미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인데 파업이 장기화되면 큰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만도 등 금속노조 산하 60여개 자동차 부품업체중 대다 수도 이번 민주노총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자동차업계의 생 산 차질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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