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석유화학사업부 노조 파업이 한 달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직장폐쇄 신고서를 제출, 노조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4일 오후 여수지방노동사무소에 직장폐쇄신고서를 제출한 대림사측은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더 이상 회사 운영이 힘들어 직장을 폐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위원장 김형운)는 "사측이 실제는 흑자를 유지하면서도 노조측 요구를 거부하고 급기야 직장폐쇄까지 했다"며 즉각적인 직장폐쇄 철회를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4일부터 임금 10.5% 인상, 하계휴가비 지원, 학력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호봉조정,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파업에 들어갔으며 파업돌입 한 달째인 4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화섬연맹 오길성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조는 또 사측의 직장폐쇄에 맞서 민주노총과 연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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