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노조 제6대 임원선거에서 이경식 위원장- 박용길 부위원장 후보조가 53%의 지지로 당선을 확정졌다.

29일 오후에 가진 이번 선거 개표 결과, 조합원 2,537명 중 2,354명(92.7%)이 투표에 참가해 1,224표를 얻은 이경식 후보가 1,107표를 얻은 최홍묵 후보를 140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경식 당선자는 "물 구조개편 투쟁을 놓고 무기력한 노조보다는 강한 노조를 주장한 후보에게 표가 좀 더 모인 것 같다"며 "힘든 선거였던 만큼 최 후보와 힘을 합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 당선자는 "물 산업구조 개편이 용역결과 환경부,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등 자신들의 부서에 유리한 용역조사를 보고하는 등 부서간 이익에 따라 힘 겨루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물 산업구조 개편에서 국민의 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린(green)연대, 범 공공연대구축, 내부조직력 강화를 통해 불합리한 물 구조개편 저지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정부의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 사측이 인사, 예산, 조직 등을 불합리하게 통제하고 있는데 노조조직을 새롭게 정비, 공공부문 연대를 강화하고 노정교섭을 통해 이를 극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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