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전북은행이 부실기업에 부당하게 거액을 빌려줬다가 떼인 사실이 드러나 박찬문 전북은행장과 정지태 전상업은행장 등 임직원 45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현대-동부생명보험사도 부당하게 회사채 등 채권을 거래하거나 대출을 해준 사실이 밝혀져 박길우 현대생명전사장 등 6명의 임직원에 대해 제재조치가 취해졌다.

금융감독원은 11일 한빛-조흥은행과 현대-동부생명보험의 종합검사결과 위법사항이 발견돼 관련임직원에 대해 제재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검사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12개 부실기업과 자회사에 거액을 빌려줬다가 601억원의 부실이 발생해 박 행장과 문원태 상무 등 전현직 임원 9명이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한빛은행도 부당여신취급으로 1000억원대의 부실이 발생, 정지태 전상업은행장과 이관우 전한일은행장등 8명의 전직 임원에게 주의적 경고조치가 취해졌다.

금감원은 또 현대생명이 지난해 초 보험계약을 유치한 대가로 강원은행과 회사채, 기업어음(CP)을 부당하게 거래한 사실을 밝혀내고 박길우 전사장등 3명의 임원에 대해 문책경고-주의적 경고 등 제재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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