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실업률이 2.5%로 외환위기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등 수치상 으로는 고용사정이 호전되고 있지만 계약직이나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높아지는등 ‘고용구조’는 불안해지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10명중 1명이상이 계약직 근로자이며 파견·용역·일일근로등 비전형 근로자 비중이 14%에 달하고 있다.

근로형태상 임시직과 일용직등 비정규직 비중도 5 2%를 넘어섰다.

통계청의 ‘8월중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에 따르면 8월말현재 전체 임금근로자 1363만1000명 가운데 계약직근로자가 150만800 0명으로 11.1%에 이르고 있다.

계약직근로자중 계약기간이 1년이 하인 근로자가 89.2%에 달했으며 이들 계약직의 실제근무기간은 평균 1년9개월로 일반 근로자(4년9개월)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 다.

비전형근로자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파견근로자는 0.6%, 용역 근로자는 2.5%, 특수고용형태는 5.5%, 가정내근로자는 1.8%, 일 일단기근로자는 3.1%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13.5%에 이르고 있다.

또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의 47.9%만이 상 용직이었으며 34.3%는 임시직, 17.8%는 일용직으로 임시직과 일 용직 등 비정규직의 비중이 52.1%에 이르고 있다.

경기회복 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9월 실업률은 8월보다 0.4% 포인트 하락한 2.5%, 실업자는 8만5000명 감소한 57만3000명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지난 5월이후 5개 월째 2%대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 하락은 추석 명절과 날씨가 호전되면서 도소매·음식·숙박업과 건설업등 대 부분의 산업에서 일자리가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인 요인으로 분석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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