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문화제의 의미는.

"그 동안 투쟁집회 말고는 조합원과 함께 하는 자리가 없었다. 날이 갈수록 노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투쟁이 아닌)새로운 방법으로 연맹의 '구심점'을 만들어 간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문화제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통해 '노동'의 의미를 공유하고, 연맹 내 다양한 노조의 교류로 연대의 토대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주제를 '평등·평화·연대'로 삼은 것처럼 비정규직의 문제,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 등 무거운 얘기를 문화라는 '고리'를 통해 생활 속으로 자연스레 스며들도록 할 예정이다."

-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단위노조가 직접 참여해 행사를 처음부터 같이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획부터 진행, 공연까지 약 2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기획단, 동아리들이 참여한다. 처음 문화제를 논의할 당시만에도 전문 노동일꾼, 유명 가수 등이 거론됐지만 '우리 연맹의 힘만으로 하자'고 결정됐다. 그 동안 일하면서 틈틈이 가꿔온 노래, 율동 등을 보여줄 동아리패, 연맹 내 전문 예술인들이 모두 함께 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 추천하고 싶은 행사는.

"가족의 사진을 담은 티-셔츠 제작행사다.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칼라 프린터로 출력해 가족들의 '오붓함'을 옷에 담게 해준다. 이와 함께 사진을 넣은 가족 달력도 만들어 준다. 오랫동안 이번 행사를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대동한마당 공연은 서울시립예술단, 청주시립예술단, 세종문화회관 노조 등 전문 예술가들의 수준 높은 공연과 현장 동아리 문화패가 함께 하는 어울림 마당으로 이번 행사의 백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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