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전국과학기술노조(위원장 장순식)와 인문사회계를 대표하는 연구전문노조(위원장 박용석)가 내년 2월까지 통합을 완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지난 1일 과기노조 중앙위원 22명과 연전노조 14명 중앙위원이 참석한 합동중앙위원회를 열고 조직통합과 관련한 안건을 논의,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회의에서 △통합추진위 구성에 합의한 두 노조 위원장을 통합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각 4인씩을 통합위 위원으로 하되 위원 선임은 공동위원장에게 맡기기로 했다. △통추위는 통합과 관련한 각종계획과 집행 등을 통괄하고 구체적인 일정과 통합방안 운영 등 제시하며 △통합시기는 2003년 2월까지 완료하되, 구체적인 통합시기는 두 노조 대의원대회를 거쳐 합동중앙위에 위임하기로 했다. 또 통추위는 통합임원선거가 마무리되면 임원 취임과 동시에 해산하기로 했다. 더불어 공공연맹 문화 교육소분과가 통합조직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통추위가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벌어진 과기노조 39차 중앙위에서는 37차 중앙위 결정사항 중 통합추진에 대해 찬성하면서 △대의원대회에서 비상대책위를 꾸리고 통추위 활동시한은 12월말부터 내년 2월말까지로 한다는 안과 함께 △통합추진위가 구성되면 과기노조 선관위는 통합추진위 선관위로 전환하기로 한 원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선관위 구성과 관련해선 6대 임원선거는 치르고 통합에 대해 논의하자는 번안동의 안이 제출됐으나 제석23명 중 11명 찬성으로 부결됐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서 번안동의를 제출한 쪽에서 1일 통합중앙위에 10여명의 지부장들이 불참하는 등 통합에 이르기까지는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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