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재단이사회의 서면투표 강행과 노조의 단식농성으로 CBS 노사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언론노조 CBS지부(위원장 황명문)는 1일부터 조합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서대문 중앙교회 등 재단이사와 관련돼 있거나 국내 기독교를 상징하는 8군데 장소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서면투표 철회와 지난해 6월 26일 합의한 노사참여 사장청빙위원회 개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재단이사회가 이사들에게 서면투표용지를 이미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사회는 10월 5일자 우체국소인이 찍힌 투표용지에 한해 유효하다고 공지했으며 최종 투표결과는 다음주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표결과 권호경 전 사장이 선출될 경우 CBS노사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6월 이사회 전권을 위임받아 노조와 6.26 합의를 이끌어 냈던 김상근 재단이사는 표용은 이사장의 권호경 전 사장 선출방침에 반발, 지난달 재단이사직을 지난달 30일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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