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김종철)는 현대그룹 경영부실 사태에 대해 10일 간부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현대사태에 대해 정씨 일가가 경영에서 총사퇴해야 한다"며 노조간부 50명이 10일 상경해, 현대 계동 사옥과 금감원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노조는 9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씨 재벌일가가 경영권 장악을 위해 계열사간 상호투자와 부
실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을 하면서 그룹전체 계열사의 가치를 떨어뜨렸으며, 현대중공업도 이로
인한 채무보증, 연대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재벌일가 경영에서 총사퇴 △부실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 중단 및 계열분리 실시 △기업의 투명한 경영을 위해 노조의 우리사주조합 참여·
통제 기능 법제화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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