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제조부문 노조는 주5일 근무제관련 정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에서 통과될 경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40간제 도입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제조연대(고무산업노련, 금속노련, 섬유유통노련, 출판노련, 화학노련)와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으로 구성된 양대노총 제조부문노조 공동투쟁본부는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투쟁 계획을 밝혔다.

제조 공투본은 회견에서 "정부가 제출한 주40시간제 입법안은 '노동자의 삶의 질'과 노동조건을 심각하게 후퇴시키는 시대역행적인 근로기준법 개악안"이라며 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40시간제 도입을 위해 총력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제조 공투본은 또 "정부입법안은 휴가휴일축소, 임금삭감, 노동조건악화로 요약된다"며 "이같은 법안은 제조업 노동자들에게 암울한 미래를 예고하는 경고장"이라고 주장했다.

제조 공투본은 특히 탄력적 근로시간 및 초과노동시간한도 확대, 할증률 인하는 시급 또는 일급제인 제조노동자들에게 대폭적인 임금 삭감을 초래하는 독소조항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제조 공투본은 1일부터 공투본 소속 연맹 위원장들이 국회 앞 1인 시위를 벌이고 오는 27일 조합원 2만5,000여명의 참가가 예상되는 제조노동자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금속산업연맹 김호규 사무처장은 "국회 상임위 통과가 이뤄질 경우 즉시 총파업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며 "현장 조합원 교육과 이달 하순께 전국적인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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