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말 치러질 예정인 한국통신노조 본조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게 될 후보자군이 다음달 중순 이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통노조 전현직 조합간부 중 중도개혁적 이념을 표방하고 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한국통신노조 민주정도연합(이하 한정련)'은 다음달 4일 11개 지방본부 위원장 후보 내부 경선을 모두 끝마칠 계획이며 다음달 중순께 중앙위원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본사, 제주 등 2개 지방본부위원장 후보자 경선이 마무리된 상태이며 다음달 4일 전남 후보자 선정을 마지막으로 지방본부 위원장 경선 일정은 끝난다. 본사본부는 세 후보가 나와 김상곤 통신망 지부장이 한정련 후보로 확정됐고 제주는 두 명의 후보가 출마, 고흥관 현 본부위원장이 후보자로 결정됐다.

민주동지회 등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인간다운 KT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인사모)'은 다음달 19일 중앙위원장 후보 결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12일까지 지방본부 위원장 후보자 선정을 모두 끝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하순 정도면 두 조직 모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게 된다.

한정련 차기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알려진 대로 이동걸 현 위원장, 지재식 경기본부 위원장 등 4∼5명선. 이들은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인사모는 현재 강상구 남울산 지부장이 중앙위원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며 2∼3명이 더 거론되고 있다.

한통노조 중앙위원장 선거의 경우 두 조직말고도 독자적으로 출마를 준비하는 진영이 있다는 얘기도 나와 많게는 3∼4파전이 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

민영화가 완료된 KT의 새로운 위원장 후보로 다음달 중하순 어떤 인물이 나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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