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모- 회원 '사이버투표+직접투표'

한정련- 상집·지부장·대의원 등 직접투표

'예비 경선' 바람이 노동계에서 부는걸까.

한통노조 임원선거를 앞둔 각 조직들이 공개 경선 등으로 후보자를 선출하려고 해 눈길을 끈다. 얼핏 민주당, 한나라당 등 올 상반기 정치권에서 실시됐던 국민경선과 비슷한 형태다.

'인사모'는 위원장 후보 선출 전날인 10월 18일까지 가입된 회원들에게 투표권을 준다는 방침이다.

본조 위원장 후보 등록 기간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등록된 후보자들을 상대로 먼저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가입된 회원들이 사이버투표를 실시한다.

사이버투표 결과는 후보 선출일인 19일 공개한다. 사이버투표 결과와 19일 실시되는 회원 직접투표 결과를 합해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인 후보가 최종 '인사모' 본조 위원장 후보자로 결정되는 것이다.

'한정련'은 정확한 일정은 잡지 않았지만 경선을 치를 위원장 후보가 등록한 뒤 다음달 중순 께 투표한다는 계획이다. '한정련'은 상집, 지방본부 전임·비전임 상집, 지부장, 부지부장, 대의원들이 참여해 후보자를 선출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란 입장이다.

한편 이들 두 조직의 경선 계획에도 불구하고 현장 조합원들 사이에선 회사에서 할당한 상품판매 등 현안 문제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지 않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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