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은 주5일 근무제 정부입법안이 국회에 상정될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하기로 하고 10월 중 총파업과 관련한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연맹은 26일 오후 2시 대구 한국패션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주5일 근무제 관련 투쟁방침을 확정하고 민주노총 투쟁에 적극 결합하는 한편, 한국노총 제조연대와도 지속적으로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연맹은 또 "노동계가 강력하게 투쟁하지 않을 경우 10월말이나 11월초 정부입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10월말 한국노총 제조연대와 대규모 연대집회, 11월말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참가를 적극적으로 조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연맹은 △대통령 선거국면 대중투쟁 전개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대중사업 강화 및 금속노조 가입결의 추진 △민중연대투쟁 강화 △2003년 사업계획 준비 등을 주요기조로 한 하반기 사업계획도 확정했다.

특히 최대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산별노조 전환사업과 관련해 10월말까지 현장순회간담회와 토론회를 실시하고 미전환노조들이 현대자동차노조 산별전환투표 예정일인 11월 22일에 함께 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조직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민주노총 차원에서 산별노조 건설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대공장노조들과 산별추진 연맹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맹은 또 금속노조와 이원화된 조직력을 모아나가기 위해 금속노조와 대공장노조가 참여하는 2003년 사업투쟁 준비팀을 10월 중 구성하고 정기대의원대회도 12월로 앞당기는 등 내년 사업을 조기에 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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