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위원장 이수호)는 교육부가 초등 3학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하려는 것에 대해 획일적이고 졸속적인 정책이라며 위원장이 농성에 들어가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는 25일 세종문화회관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획일적인 진단평가는 시험성적만을 기준으로 학교, 교사, 전체 학생을 한 줄로 서게 하고 경쟁만 부출 길 것"이라며 "교육부는 진단평가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초등교육 정상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25일 이수호 위원장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 국민은행 앞에서 노상 농성에 돌입했으며 25∼28일 시·도 지부별 결의대회, 다음달 3일 종묘공원에서 초등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국교사결의대회 일정을 예정하고 있다. 이러한 반대 투쟁에도 교육부가 진단평가를 실시하게 된다면 시험감독, 채점 등 진단평가 관련 모든 시험업무를 거부할 것이라고 전교조는 덧붙였다.

전교조는 "평가를 위한 교육이라는 한국교육의 고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그 동안 시도됐던 많은 교육적 노력이 일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라며 "초등교육을 파행으로 몰아가는 '국가주도 획일적 일제고사'인 초등학교 3학년 진단평가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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