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노련 서울시버스노조 소속 한성여객노조(위원장 황충구)가 회사측이 노조의 상급단체 변경 저지를 위해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성여객노조는 자동차노련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로 상급단체를 변경하기 위해 25일 대의원대회를 열 계획이다. 노조는 "올해 회사측이 정년단축, 대물보험 및 운전사보험 미가입 등 기존 노동조건을 저하시키려해 민주노총 가입을 통해 노동조건을 개선하려고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사측이 추석 직전 대의원 6명에 대해 갑자기 인사발령을 내고 노조 전임자에게 뚜렷한 이유 없이 24일 전임해제를 통보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다.

또 노조와 사전에 협의하도록 돼 있는 단협을 무시한 채 23, 24일 이틀에 거쳐 직원교육을 강행했으며 25일 대의원대회가 열리는 시간에 대의원들을 집중 배차했다는 것이다.

황충구 위원장은 "회사가 사용자단체의 버스카드사용 거부 등을 교육해야한다 주장하고 있지만 대의원대회 이후에 교육을 하자는 노조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담당자들이 부재중"이라며 이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

한성여객노조는 지난 2000년부터 자동차노련에 의무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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