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자치단체 공무원직장협의회들이 합법적인 틀을 버리고 공무원노조 지부체계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인 노조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강동구청 공직협은 24일 오후 6시 총회를 열고 노조체계인 전국공무원노조 강동구청지부로 조직체계를 전환했다. 지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정부가 내놓은 '공무원조합'안은 사실상 공무원 노동기본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어떠한 탄압이 있더라도 노조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5일과 26일 각각 구로구청과 종로구청이 지부 출범식을 개최하기로 하는 등 서울지역의 주요 공직협들이 속속 지부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서울본부는 "지부전환은 공직협이라는 합법적 틀을 버리고 노조를 사수하겠다는 조합원들의 결의"라며 "10월까지 대부분 지부로 전환하고 이후 공무원노조 사수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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