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위는 17일 국정감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상임위를 열어 "노동부가 앞으로는 재발방지 노력을 하겠다는 부대조건을 첨부해 정부 원안대로 결산안을 통과시킨다"며 지난 13일 처리되지 못한 2001년도 노동부 결산을 통과시켰다.(본지 17일자 참조) 때문에 국정감사는 당초 오전 10시보다 1시간이나 늦어진 오전 11시7분께 시작했다.

○…'거물급' 인사들이 포진한 관계로 환노위 의원들이 이날 국정감사에 적게 참석할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깨고,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불참자는 한나라당 이회창 의원, 민주당 이원성 의원, 무소속 안동선 의원 3명이다. 오세훈 의원은 오전 중에는 이회창 대선 후보 수행 때문에 불참했다가 오후 뒤늦게 참석하기도 했다.

○…올해도 국정감사 시민사회단체 모니터팀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모두 27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환노위 국정감사에는 소비자법률연맹 소속 2명의 모니터 요원이 배치됐다.

이날 한 모니터 요원은 "노동부가 노사분규에 대해 어떤 답변을 하는지, 또한 각 의원들의 성실 질의여부에 대해서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니터단은 국정감사가 모두 끝난 이후 종합보고서를 제출하는 한편 베스트, 워스트 의원을 뽑을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승철 의원은 "정부가 노사 및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정부입법안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 채 밀어붙이는 것은 반국가적 행위가 아니냐"고 다소 과격한 추궁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방용석 장관은 "주40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줄이는 것이 반국가적 행위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국민 대다수는 주5일제에 동의하고 있고, 16대 총선시 양당 공약이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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