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제조부분 연맹들이 16일 정부 주5일제 입법안에 반발,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키로 했다.

한국노총 고무산업노련, 금속노련, 섬유유통노련, 출판노련, 화학노련 등 5개 제조부분연맹으로 구성된 제조연대와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의 사무처장들은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근로기준법 개악저지와 노동조건 저하 없는 노동시간단축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모임은 제조연대가 지난 12일 사무처장단 회의에서 정부 입법안이 통과될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일 것을 결의한 데 이어 금속산업연맹 등에 연대투쟁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들 연맹은 17일 오전 각 연맹 사무처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 협의를 갖고 공투본의 위상 설정, 의장단 구성 등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엔 기자회견과 집회를 갖고 공투본 결성 및 노동시간단축투쟁 총력 투쟁을 선언한다는 계획이다.

화학노련 김시원 사무처장은 "정부의 입법안이 통과된다면 제조업 노동자들의 임금수준이 크게 하락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양대노총의 제조업부문 노동자들의 절실한 연대투쟁 요구가 공투본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연맹은 또 한국노총 식품산업노련, 연합노련과 민주노총 민주화학섬유연맹 등에도 공투본에 참여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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