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진중공업노조(위원장 김주익)가 쟁의행위를 가결, 노사간 갈등이 예상된다.

노조는 지난 1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총 1,380명 중 1,098명이 투표에 참여, 817명이 찬성(59.2%)해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 국면으로 들어섰으나 4개월 동안 실질적인 교섭이 한번도 이뤄지지 못했다. 회사가 해고자 복직 등은 교섭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노조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노조에서 해고자 복직 등 현안문제를 교섭에서 다루고 있다"며 "회사의 태도는 변명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간부들 중심으로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점차 수위를 높여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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