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경남 2지부 손종주 지부장이 경찰에 연행된 뒤 구속영장이 신청돼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2지부는 16일 성명을 내 "손 지부장에 대한 연행은 병원공권력투입, 근로기준법개악, 경제특구법 제정 등에 대한 노동자 저항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탄압"이라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경남2지부는 이날 비상운영위를 열어 지부소속 대의원과 상집 등 확대간부 500명이 18, 17일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18일에는 전 조합원 집회를 열고 추석 이후에는 매일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손 지부장은 지난 14일 오후6시께 금속산업연맹 단위노조대표자 수련대회를 마친 뒤 자택에서 연행됐다. 이날 연행은 손 지부장에게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수배가 떨어짐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본인을 포함해 노조도 몰랐던 사실이다.

손 지부장의 혐의는 지난 5, 6월 창원효성, STX 엠파코, 한국화낙 등의 임단협 과정에서 벌인 공장 내 집회를 이유로 업무방해혐의가 있다. 또 지난 2월26일, 4월2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5월22일 금속노조 총파업과 관련해 집시법위반 혐의가 추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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