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노조(위원장 신승철)가 차기 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일정에 돌입했다.

호텔롯데노조 선거관리위원회(박태진)는 13일부터 제10대 위원장 및 6대 잠실지부장 후보등록 공고를 냈다. 후보등록은 오는 15일 오후6시까지이며 25일까지 선거운동이 진행된 뒤 26일 투표를 한다.

지난 2000년 파업당시 공권력 투입원인이 되기도 했던 호텔롯데 단협상의 일방중재조항이 지난 6월부터 삭제됐다. 이에 따라 올해 단협에서도 쟁점이 됐던 2000년 파업 관련 해고자들의 복직문제, 여성문제, 임금인상 등이 선거기간 중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한 관계자는 "현 집행부 쪽과 지난 5월 단체교섭 과정에서 잠정합의안 부결운동을 벌였던 쪽간에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일방중재조항 삭제로 인해 이후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 힘이 탄력을 받겠지만 신임집행부에게는 임금, 해고자 문제 등이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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