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임단협, 주5일제 교섭이 결렬됐던 증권산업노조와 경총이
막판 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다.

증권노조 이정원 위원장과 경총 김영배 전무는 12일 오전
△ 경총이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서 현재 진행된 상황을 공유, 사측 안을 제출할 것
△ 추석 이전 타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늦어도 이달 말까지 합의할 것 등
교섭에 대한 입장이 담긴 '이행서'를 작성했다.

이번 이행서는 증권노조 지도부,
지부 간부 20여명이 성실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12일 오전 10시까지 20시간 동안, 경총 8층 임원실 앞에서 기습 철야농성을 벌인 뒤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경총과
증권사 사장단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18일 증권노조-경총 간
대표자 교섭 일정이 잡혀 있어
합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노조와 경총은 지난 6월부터 교섭을 가져왔으나 임단협,
주5일제 협상에서 핵심 쟁점
사항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난항을 거듭하다가 결국
지난달 말 교섭이 결렬됐었다.


증권노조는
"그 동안 사용자들은 경총을 빌미로
임단협 교섭뿐만 아니라 노조와 일체 대화를 기피해 왔다"며
"경총도 책임 있는 주체로 나서지 않아 교섭이 원만히 진행되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증권노조와 경총은 주5일제 실시와 관련 1일 30분 연장근무, 특별하계휴가 일부 소진 등 큰 틀에서는 합의를 했으나 휴가일수 등에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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