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와 현대차노조, 기아차노조, 그리고 세원테크 공동투쟁본부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세원테크 노조 파괴공작 중단과 성실교섭을 통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세원테크 사태는 회사쪽의 단체협약불이행, 노사협의회 합의사항 불이행,
노조간부 징계위 통보 등 노조 파괴공작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노조파업을 유도하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생산물량을 다른 부품사로 이원화시켜 노조의 단체행동권을 무력화시키려는
치밀한 계획이 담긴 문건이 이를 입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경찰이 노조 출입 집회를 불허하고 노조 출입을 막는 것은 경찰 스스로 불법을
저지르는 명백한 업무방해"라며 "금속노조 등은 세원테크 사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등은 세원테크 계열사인 세원정공, 세원물산, 세원ENI 등에 대한 항의집회,
이달 17일엔 아산시청에서 세원테크 불법적인 폐기물매립사실 폭로, 26일
전국금속노동자 결의대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 경찰은 세원테크 노조원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중단하고 노조사무실출입을 허용할 것
△ 경총은 세원테크 노조원들을 조직폭력배인양 매도를 중단하고 경거망동을 사죄할 것
△ 경총은 세원테크 경영진이 노조파괴공작을 중단하고 교섭에 성실히 임하도록 지도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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