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노조는 제8대 임원선거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기호2번 안동환 후보조와 기호 3번 최병희 후보조가 결선투표에 진출, 오는 11일 2차 투표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기호 2번 안동환, 장은하·김성규·최병탁 후보조(위원장 후보, 부위원장 후보)는 4,741표를 얻었으며, 기호 3번 최병휘, 문혜숙·한 대동·배성화 후보조는 4,728표를 얻어 근소한 표차이를 보였다.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허수석 후보는 1,458표를 얻는데 그쳤다.

위원장직에 출마한 안동환 후보는 전 농협중앙회본부 지부장을 역임했던 경험과 경륜을 내세워 '노조안정화'를 강조했으며, 평조합원 출신의 최병휘 후보는 참신함을 내세워 노조개혁을 강조했다. 올해 말 금융노련이 해산한다는 계획과 관련해 금융노련 내 최대조직인 농협중앙회노조의 산별노조 가입여부에 관심이 높지만, 이번 선거에서 산별노조 가입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는 없었다.

한편 동시 실시된 19개 지부장 선거에서도 다수 후보의 출마로 인해 대부분 지부에서 오는 11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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