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노조 10대 임원선거에서 이승원 전 위원장(현 공공연맹 사무처장)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승원 심임 위원장은 데이콤의 독립경영을 주장해와, 대주주인 LG그룹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데이콤노조는 8일 10대 임원선거를 실시, 이승원 5, 6대 위원장이 단독출마한 가운데, 전체 조합원 2,330명 중 모두 1,954명(83.86%)가 참여한 가운데, 1,900명(97.2%)의 압도적 찬성으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수석부위원장에 윤성재 데이콤ST 지부장, 사무처장에 한형갑 7대 위원장이 동반출마해서 당선됐다.

9대 현병만 집행부의 조기사퇴로 실시된 이번 데이콤노조 임원선거에서 이 위원장이 당선됨에 따라 노조의 독립경영체제보장에 대한 목소리는 높아질 것으로 보여 LG그룹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올해 LG그룹이 데이콤을 인수하며 전문경영인체제가 흔들리고, 회사측에서 29개항에 걸친 단협요구안을 제시하는 등 독립경영체제가 위협받자 노조내에서는 이에 대처할 좀더 강력한 집행부를 원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이승원 당선자는 "LG가 8월들어 그룹에서 자금팀장을 내려보내는 등 지배개입을 강화하고 있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히는 등 LG그룹과의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래 인터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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