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통노련 소속으로 직물단지 지역노조인 '유구지역 직물노조'가 3일 결성식을 가졌다.

이날 결성식에는 5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초대위원장에 이종식 씨를 선출했으며 규약제정 및 조직 확대방안을 확정지었다.

유구지역노조는 충남 공주시 유구 직물단지 100여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로 구성됐으며 현재 300여명이 가입돼 있다. 가입대상은 600여명이다. 유구지역노조는 지난 89년 설립됐으나 노조간부 납치 사건이 발생하는 등 노사관계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1년도 안돼 사실상 해산된 바 있다. 섬유유통노련과 한국노총 충남지역본부가 3개월 전부터 휴면노조 해산과 새로운 노조 조직사업을 벌여왔다.

섬유유통노련 이택주 교선국장은 "극심한 노조 탄압으로 와해된 조직을 복구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전국에 퍼져있는 직물, 염색단지 등에 지역 섬유노조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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