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이수호)는 31일 대전목원대학교에서 대의원 26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4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하반기 투쟁일정 등을 확정했다.

먼저 조직보고에서 올 1월 8만6,707명에서 6월말 현재 9만759명으로 4,052명 증가해 전국교사 32만4,523명 중 조직률 28%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년 2월까지 10만 조직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전교조는 하반기 사업방향으로 △조직확대 △단체교섭과 제도개선투쟁 △제2의 참교육운동 △정치활동의 자유확보와 노동의 정치실현이라는 4대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통령선거 정세의 특수성을 고려해 교육부문 핵심요구사항을 이 시기에 쟁점화하고 대선 전에 대규모 대중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단체교섭과 제도개선에서는 '입시경쟁 부활과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저지'를 목표로 공교육정상화 대안으로 민주적 교육개혁을 촉구하며, 단체협약은 공교육 정상화요구를 중심으로 담아 단체협약과 제도개선요구를 묶어 10월말 집중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또 이들은 초등학교 진단평가저지 법정정원확보, 교담제 정상실시, 무상교육의 내실화, 교장선출직제 실현을 위해 총력 투쟁하기로 결의했다.

그리고 공교육을 파탄에 밀어 넣는 일제식 지필고사인 전집형 성취도고사 저지, 계약제저지, 사립학교법개정, 유아교육법제정, 2003년도 교육재정 GNP의 6% 확보 등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하반기 투쟁일정으로는 9월 교사서명, 리본달기, 공청회 등을 통해 지부단위 학력고사 저지 투쟁, 초등중심 진단평가 저지투쟁을 벌이고, 10월 3일 초등교육 정상화 전국 초등교사 결의대회, 10월말 총력 투쟁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들은 교육자치 선거의 조합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교사 14명에 대해 현행법상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교직을 사퇴하도록 돼있어, 전교조 차원에서 법률개정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조합원자격을 유지하도록 규약 부칙2조(조합원자격특례)를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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