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중공업노조는 “회사측과 12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파업중에도 사측이 요구해 오면 협상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28일 밤 늦게까지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에 실패했다. 회사측은 “노조측이 고용안정위 구성과 의결권 부여, 징계위 노사 동수 구성, 노조의 작업 중지권, 해고자 복직 등 교섭대상이 아닌 무리한 요구를 고집해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노사 공멸을 부르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하루 매출 손실이 50억~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오랜 위탁경영에서 벗어나 현대중공업의 신용과 보증을 바탕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대외 신뢰도 하락과 협력업체의 경영난도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