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27일 오후 2시 영등포구 구민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부위원장 선출에 들어갔다.

백순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대의원대회를 계기로 민주노총이 비대위 체제를 정리하고 보다 안정된 조직운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4·2 총파업 유보사태 이후 5개월 동안 겪었던 아픔을 더 큰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 민주노총을 뚜렷한 원칙을 지키면서 노동자 민중을 아우르는 통 큰 조직으로 키워나가자"고 당부했다.

민주노총은 주요 회의 사항에 대한 보고와 회계감사 보고를 거쳐 오후 4시 30분 현재 부위원장 후보 11명에 대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어 부위원장 7명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한 뒤 △ 중소영세비정규직 기본권 쟁취 △ 노동운동탄압분쇄와 노동기본권 쟁취 △ 총연맹 조직정비와 재도약 토대구축 △ 공공성 확보 투쟁 등을 중심으로 한 하반기 사업 계획안 및 보건의료노조 파업투쟁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전체 재적대의원 837명 가운데 488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회됐으며 부위원장 후보들의 유세가 시작된 오후 4시에는 참석대의원이 600명을 넘어서는 등 70%가 넘는 참석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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