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지회장 직무대행 강웅표) 차기 임원 선거가 박방주 지회장 후보진영에 대한 찬반투표로 진행된다.

새날을 여는 노동자협의회, 미래회, 한맥회 등 주요 현장조직들로 구성된 '현장조직력강화, 민주노조사수,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현민추)는 후보 재등록 마지막날인 26일 박 후보 등 5명의 동반출마 후보조를 만장일치로 선출하고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지회장에 박 후보를 비롯해 수석부지회장에 최기상 후보, 부지회장에 주재석, 권동인 후보, 사무장에 김병범 후보가 동반 출마했으며 회계감사에는 이재성 후보와 임병석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

박 후보는 96년 노조 기획실장을 지냈으며 99년부터 지난해까지 노조 회계감사를 맡아왔다. 지회는 오는 29일 후보들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한편 지회가 조합원 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 개최를 네 차례나 실력으로 저지한 가운데 회사가 이번 주 중으로 자체적으로 조합원 80명에 대한 징계를 확정하고 징계 내용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져 노사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

지회는 "지난 14일 대의원대회 결정에 따라 조합원들에게 징계가 통보되는 즉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재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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