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지부(이하 KH내경지부)가 27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금인상 14.8%와 3.4%로 맞서던 노사는 지난 12일 조정안 3.7%인상을 양측 모두 거부해 조정이 결렬된 뒤 노조(위원장 김경호)는 이번 주부터 3개월 동안 김경철 사장 자택 앞에 집회신고를 해놓았다.

이와 관련, 사측은 최근 조정안 3.7% 임금인상을 받아들이겠다고 노조에 통보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단협과 관련해 노조는 회사발전위원회 설치, 노사동수 인사위원회 구성, 회사 합병 분할 분사 시 노조와 합의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영진 퇴진 투쟁을 함께 벌인다는 계획이다.

KH내경지부 김병도 사무국장은 "김 사장은 특정 지역 출신으로 낙하산 인사를 남발하는 등 회사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무능력하다"며 "김 사장의 퇴진 없이는 회사발전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회사 총부무 관계자는 "노조 파업에 대비해 신문제작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지만 일부 제작차질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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