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한국노총 산하 산별연맹 채용직으로 구성된 활동가노조가 지난 24일 2002년도 정기총회를 열어 정문주 위원장(금속노련 교육국장) 등 신임 집행부를 선출했다.

이민우 전 위원장이 한국노총 정책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보궐선거로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정문주 위원장은 이근구 부위원장(섬유유통노련 정책기획부국장)과 함께 단독후보로 나서 참석조합원 20명 중 18명의 찬성으로 당선된 것.

정문주 위원장은 "한국노총과 연맹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활동가 노조가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히고 이를 위한 활동 목표를 △ 고립 분산된 활동 집중 △ 한국노총 직원노조, 민주노총 채용직 등 연대 △ 개혁 정책 개발과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활동가 노조가 정책 생산에 집중된 활동을 벌였으나 이제는 조합원의 경제복지 부문도 간과할 수는 없다"고 밝혀 앞으로 임금 등 복지 부문에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활동가 노조는 또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 자격을 현행 노조 활동가에서 노동단체 활동가로 폭을 넓히도록 규약을 변경했다.

한편 활동가노조는 산별 연맹 상근 채용직 등 4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한국노총 내에서는 사무총국 직원으로 구성된 한국노총 직원노조, 철도노조에도 '철도노조 상근자노조'가 구성돼 노조재 노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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