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큐리트노조(김태윤)가 23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임단협 체결을 요구하며 21, 22일 잇따라 간부파업과 부분파업을 벌였던 노조는 23일 파업출정식을 가진 데 이어 조합원 430명 전원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 출정식 후 노사는 다시 한번 교섭을 가졌으나 의견접근을 보지 못했다.

노조는 파업기간 동안 산별노조 교육과 거리 시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자동차 유리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노조 김용기 산안국장은 "한국세큐리트는 국내 두 개 뿐인 자동차 유리 생산업체로 경쟁사는 최근 공장이전을 한 뒤 완전하게 생산라인이 돌아가려면 10월 정도까지 걸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인사팀 관계자는 "현재 회사로서는 입장이나 대책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세큐리트노사는 임금인상안의 경우 각각 12%와 3.1%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물론, 조합원 교육 월 2시간 보장, 주40시간 근무, 징계위 노사동수 구성, 2000년 파업중 해고된 익산지부 조합원 5명에 대한 복직 등 쟁점과 관련해 전혀 의견접근이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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