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위원장 직무대행 전재환)이 부위원장 선거 재등록 기간에도 후보등록자가 없어 28일로 예정됐던 임시대의원대회를 연기했다.

연맹은 23일 오후 6시 후보 재등록을 마감했으나 지난 13일에 이어 아무도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맹은 지난 16일 중앙집행위원회 결정에 따라 24일 소집권자 직권으로 임시대의원대회를 연기했으며 9월 말경 단위노조대표자 수련회를 개최해 연맹과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미등록 사태는 마땅한 후보가 부재하다는 문제를 넘어 연맹의 지도력과 집행력 약화에 따른 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산별노조로 지도력이 이분화 된데다 연맹에 남아있는 대공장 노조에도 지도력이 행사되지 못하고 있어 연맹 위상마저 위협 받고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연맹은 금속노조와 대공장 노조의 지회장들까지 참여하는 수련회에서 산별노조와 관련된 연맹의 전망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할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맹은 수련회 이후 중앙위원회를 열어 부위원장 선출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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