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피해자인 S씨가 J병원 정신과에서 6개월 진단을 받았는데도 철도청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기보다 이를 빌미로 S씨를 해고한 것은 직장내 성폭력을 권장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이에 따라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계약해지를 즉각 철회하고 가해자인 최 아무개 씨를 파면할 것 △전문상담원이 배치된 직장내 성폭력상담기구를 설치 운영할 것 △각 직급에 맞는 성희롱 예방교육을 철저히 실시할 것 등을 촉구했다.
문제가 된 이번 철도청 성추행사건은 지난 6월 10일 철도청 건설본부 계획과 팀장으로 근무하던 최씨가 계약직 여직원 2명과 남성 직원 1명을 대동하고 일식집 '일출'에서 술을 마시고 월드컵경기를 구경하던 중 피해자 S씨를 성추행한 데서 불거졌다.
S씨는 사건발생 직후 철도청측에 성추행사실을 알리고 다음날부터 J병원 정신과에서 치료를 시작했으며 여성부에 진정서 등을 접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