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중공업이 올해 임단협과 관련, 노조에 최종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핵심적인 내용이 빠져 있다며 추가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13일 "회사가 안을 제시한 것은 교섭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핵심이 빠진 졸속안"이라며 "납득할만한 안이 나오기까지는 교섭이 더 진행돼야 한다"며 추가교섭을 요구하는 한편 부분파업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회사는 12일 23차 교섭에서 △생산향상 격려금 통합 및 인상 △학자금 및 의료비 지원 확대 △사내복지기금 세전 순이익의 5% 이내 출연 등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쟁점사항인 고용문제과 관련해 회사는 '고용안정을 위한 노사협의회 개최'를 제시했으나 노조는 고용관련 단협조항에 '노사합의' 명시를 요구하고 있다. 징계와 관련해서도 회사는 노조대표 징계위원회 참석 등을 제시한 반면 노조는 징계위원회 노사동수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달 19일부터 부분파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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