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올해 처음 고교입시 내신제를 시행한지 6개월만에 다시 고입선발고사 부활을 염두에 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 전교조 등이 신뢰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12일 2004년 일반고교 입학 전형계획 수립을 위해 교원, 학부모, 교육관련인사 등 24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원70.5%, 학부모 74.5%, 교육관련인사 89.6%가 고교생을 선발고사만으로 뽑아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충남지부는 충남교육청의 이번 여론조사가 △학부모, 지역인사 면담 참석자 대부분이 교육청이 동원한 인사들과 학원관계자들이라는 점, △공청회도 고입선발고사 부활반대 의견을 보인 발표자 2명을 제외하고는 참석자 400명이 교육청에서 협조 의뢰해 참석한 사람들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공정한 여론수렴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교조충남지부는 이후 교원단체, 시민, 학부모 등과 연대해 집회, 서명운동, 공청회 개최 등 고입선발 고사 부활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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