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제 정부입법안이 다음주께 입법 예고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노동부는 각 부처간 협의를 거쳐 다음주께 정부안을 마련, 빠르면 다음주께 입법예고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동부는 총리실, 산자부, 재경부 등 관계부처와 만나 협의를 거쳐 왔으며, 지난주에는 경제5단체 부회장단을 만나 의견조율에 나서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재계는 휴일휴가수 등이 국제기준에 맞는 정부입법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노동부는 재계가 임금보전과 연차휴가수당 등에서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입장을 각각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노동부는 이번 주부터는 노동계 인사들을 개별적으로 찾아가는 한편, 국회와 각 당 역시 집중적으로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은 보궐선거 때문에 정치권과의 접촉이 여의치 않았으나, 이제는 적극적으로 법안 도입의 필요성을 요청하겠다는 것.

이어 노동부는 정부입법안을 확정해 다음주께 입법예고에 나서고, 이 과정에서 기업 설문조사와 국민 여론조사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정부입법안 마련에 있어 임금보전 방식, 연월차휴가 가산년수는 물론 시행시기, 휴가촉진사용방안 등 여전히 쟁점이 남아있어 노·사는 물론, 정부부처 내에서도 의견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입법예고까지는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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