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과학기술노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지부(지부장 문종상)가 노조 결성 2개월여만에 오는 11일 첫 노사교섭을 가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노조는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며 사의를 표명한 정기수 원장의 후임으로 선임된 문인곤 원장과 조합 활동 보장 관련 내용을 기본으로 하는 '기본 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번 협상에서는 △노조 사무실 설치 등 시설편의 제공 △부당노동행위 금지 △근무시간 중 총회 개최 등 노조활동 보장 관련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의 섬유산업 육성사업(밀라노 프로젝트)의 핵심 추진업체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50명의 연구원 중 47명은 "밀라노프로젝트가 이사장의 독주로 진행된다"며 지난 6월9일 노조를 결성했었다. 당시 정기수 원장은 "노조는 절대 안된다"며 6월22일 사의를 표명했고, 정기수 원장 대신 직무대행을 맡은 정우영 원장도 같은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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