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 출신의 장대환 새 국무총리서리 임명에 대해 노사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청와대는 9일 새 국무총리서리에 장대환 매일경제사장을 지명, 장 총리서리는 이날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 총리서리 지명에 대해 노동계는 '반노동자 친경영마인드 총리 지명'이라며 부정적 입장인 반면 경영계는 '경영마인드 총리 환영'라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국노총은 이날 "노동자 서민의 아픔을 이해하고 행정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기대했는데 행정경험이 전혀 없는 최고경영자출신이 총리로 지명된 데 대해 우려와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며 "지금은 대통령 임기말기로 권력누수현상을 막고 노사정위에서 결렬된 노동시간단축, 공무원노조 법제화 등 노동현안문제가 산적한 상태에서 노사 균형된 시각의 인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언론노조도 성명을 통해 "보수신문을 대표하는 신문사 최고경영자의 총리서리 지명에 반대한다"며 "당장 인사를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경총은 이날 "장대환 총리 지명자는 전문성, 개혁성, 경영능력을 겸비한 참신한 인물로 평가된다"며 "경제상황 극복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는 논평을 냈다. 또 대한상의도 "장 총리서리는 경영마인드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경제현안 해결과 기업하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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