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5일부터 아파트 건설현장 타워크레인에 올라간 건설일용 노동자들이 6일 오후 4시 현재까지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또 서울 망원동 서울호텔에서는 서울지역건설노조 김종태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대표들과 원청회사인 대주건설 대표들이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

5일 농성을 시작한 김광운 씨 등 4명의 조합원들 가운데 2명은 6일 새벽 2시 자진해서 내려와 경찰에 연행, 현재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광운 씨 등 2명은 밤새 비를 맞으며 계속해서 타워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였다. 또 20여명의 대주아파트 건설 노동자들은 공사 현장에 천막을 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울지역건설노조 이승무 부위원장은 "타워크레인에 있는 조합원 두 명은 밤새 비를 맞고 추위에 지쳐 사태가 길어지면 위험하다"며 "대주건설과 엠에스 주택개발은 빨리 체불임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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