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 등용과 안정속 개혁 추진으로 요약된다.


후반기 안정을 다지기 위해 의외의 새 인물 발탁을 배제하고 개혁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 각분야의 의견대립과 충돌을 조정하기 위해 전문성과 조정능력 및 정치력을 겸비하는 인물로 진용을 짠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우선 교육부총리로 승격될 교육부장관에 송자 명지대 총장이 임명된 것은 대학운영에도 시장경제논리를 도입해야 한다는 송 신임장관의 기업경영 마인드와 추진력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교육부총리직은 앞으로 국가적 차원의 인적자원이라는 새 패러다임을 개발하고 이를 위해 과학기술부, 문화관광부,산자부,노동부,여성부,기획예산처 등 관련부서를 관장하는데 전문성과 조정능력이 요구된다는 면에서도 송신임 장관이 무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교육개혁문제는 밀어붙이기식 기업경영 마인드로만 풀 수 없다는 비판도 제기돼 역대로 단명에 그친 교육부장관직을 어떻게 수행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동, 복지분야 역시 2차 구조조정에 따른 노사·노정갈등과 의약분업마무리, 국민기초생활법 시행 등 민생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들이 산적해 전문성과 추진력이 이번 장관 인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임 최선정 복지부장관은 복지부 차관시절 의약분업 합의안을 도출한 정통 복지부 전문 관료로 의료계폐업 사태까지 몰고 온 의약분업 마무리라는 임무를 지게됐다.

노동경제학자 출신인 김호진 신임 노동부장관도 지난 금융파업 사태속에서 노사정협의를 이끌어낸 정치력이 이번에 발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하반기에 예정된 공기업 구조조정 등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야기될 사회 제세력간의 충돌과 대립을 풀기 위해서는 정치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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