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김덕규)가 창립기념품 선정과정에서의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

노조는 23일 오후 조합원 총회를 열어 이같이 발표했으며 차기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전까지만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9차 교섭까지 진행된 임단협도 중단돼 차기집행부의 몫으로 남게 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24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선관위원장 선출을 논의하고 있으며 선관위원장이 선출되고 선관위원회가 구성되면 구체적인 선거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노조는 자체조사결과 구속된 강아무개 사무국장 외에 다른 집행간부가 이번 사건에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어떤 식으로든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었다.

13대 집행부는 지난 해 12월 출범했으며 잔여임기는 1년 6개월이다.

한편 지난 21일 노조 강 사무국장이 노조 창립기념품 선정과정에서 업체로부터 5,4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해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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