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부터 시범운영중인 ‘주5일 근무제’ 에 대해 공직사회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을 쉬는 대신 매주 월요일마다 1시간 보충근무토록 하는 것으로 현재 민원부서 등서 시행중인‘격주휴무제’ 보다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 공무원에 따르면 월요일 오후6~7시에는 민원인의 방문도 뜸해 보충근무가 법정노동시간을 충족시키기 위한 궁여지책에 불과하다.

또 격주휴무제를 실시중인 종합민원실과 차량등록사업소, 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의 공무원들은 오히려 월1회 토요휴무제를 실시하는 타 부서보다 업무효율이 높다는 반응이다.

여기다 경북도청의 경우 매일 오후6시30분 출발하는 통근버스가 월요일에는 1시간 늦은 오후7시30분 출발, 심한 교통체증을 겪어야 하는데다 맞벌이인 여성공무원의 경우 귀가시간이 대폭 늦어져 저녁식사 준비 등 가정생활에도 리듬이 깨지고 있다.

경북도의 한 공무원은 “평소에도 일거리가 있으면 당연히 밤9시를 넘겨가며 일을 했으나 월요일 보충근무 실시 후에는 일부러 저녁7시면 보란 듯이 퇴근하기도 한다”며 부작용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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