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이 올해 말 대통령 선거에서 단일후보를 내기로 하는 등 공동대응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한국노총, 전국연합 등 10여개 단체들은 16일 오후 1시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2002년 대선 승리를 위한
범진보진영 주요단체 지도부
간담회'를 갖고 모두 7개
조항에 합의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 대선승리와 진보진영의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 이를 위해 '2002년 대선승리와 범진보진영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범국민추진기구'를
8월 말까지 구성키로 했다.

또한 △ 범진보진영 예비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하고 선출된 단일후보는 진보정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게 되며 △ 대선 승리를 위해 대중적인 공동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 추진기구 구성을 위한 공동기획단을 우선 구성하고 △ 사회당, 녹색평화당 및 제 단체에도 추진기구 구성과 단일후보 경선에 참여하도록 권유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안은 △ 각 조직의 논의를 위한 참여단체 지도부의 초안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진보진영의 이번 기획의 성패여부는 단위별 논의를 거친 8월 초께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합의내용에 대한 각 조직 차원의 내부 논의를 진행키로 한 만큼 단일후보 선출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농, 한국청년단체협의회, 한총련, 자통협, 교수노조 등이 참여했다.
참여연대,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정치적 중립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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